한국야쿠르트의 종합 비타민 브이푸드는 생소한 '천연원료'라는 컨셉트 차별화를 통해 고객 관심과 입 소문을 이끌어 냈다. 그 동안 국내 비타민 시장에 '천연원료'라는 단어는 낯설었다. 한국야쿠르트는 '브이푸드'를 내놓으며 천연 원료와 합성 원료 비타민의 차이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다른 소비재 시장에 비해 입소문이 중요하다. 각종 소비자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 구매자의 상당수가 '지인의 추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매일 만나는 '야쿠르트아줌마'는 단순한 판매채널이 아닌 '지인'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회사의 이정준 건강기능식품 연구팀 팀장은 "비타민 시장은 향후 성장 여지가 크다"며 "아직 천연원료비타민이라는 용어를 생소해 하는 소비자가 많고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됐을 때 구매전환 의사를 밝힌 소비자도 많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가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판매중인 제품은 '브이푸드'제품군 9종을 비롯해 홍삼제품군, 다이어트제품군 등 30여 가지에 달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국내 최초로 기억력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소재로 인정한 '피브로인추출물 BF-7'을 주원료로 한 '브이푸드 브레인', 홍삼과 천연원료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융합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이푸드 키즈젤리'등을 내놓으며 기존 제품들이 채워주지 못한 고객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식품 기업과 제약업체간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영토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브이푸드는 천연원료 비타민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브이푸드 매출로 전년 대비 100%신장한 500억원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