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경제수장들과 만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한다.
재정부는 24일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에서 윤 장관이 경제현안 의견수렴을 위해 경제5단체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윤 장관은 경제수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2기 경제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아이디어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의 정책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특히 경제5단체장들에게 고용과 투자확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2월에는 50만~60만명에 달하는 고교ㆍ대학 졸업자가 쏟아져 나오지만 신규채용시장이 얼어붙어 최악의 고용대란이 예상되는 만큼 여력 있는 기업들이 최대한 신규채용에 나서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일자리 지키기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소개하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재계는 이번 간담회에서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세제지원 등 지원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장과 소통을 원활히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은 뒤 정부 입장에서는 고용과 투자확대를 주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