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2, 13일 양일간 일본 동경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부지조사단파견문제를 비롯한 향후 경수로사업 추진일정과 비용분담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조율에 착수한다고 경수로기획단이 10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일 3국과 KEDO는 ▲경수로사업 개략사업비(ROM) 중간평가결과 및 각국정부의 입장 ▲제7차 부지조사단 파견문제 ▲경수로 착공시기 ▲KEDO북한간 「불이행시조치의정서」협상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ROM과 관련, 우리정부는 한전의 ROM이 임금 및 원자재 값 상승, 수송비 등을 감안해 책정된 것이라면서 「원칙적 수용」입장을 갖고 있는 반면 일본정부는 한전의 ROM이 과도하게 책정돼 있다며 대폭적인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 된다.
KEDO는 오는 23일께 7차 부지조사단을 경수로건설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지역에 파견할 계획이며 이르면 이달하순께 뉴욕에서 북한측과 「불이행시조치의정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EDO는 당초 7차부지조사단과 함께 파견할 계획이었던 부지착공실무준비단의 방북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