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5일 긴급 체포한 ㈜레이디가구 실 소유주 정모씨와 김모 전 KEP전자 이사를 상대로 이용호씨와의 금전거래 내역과 세무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지난 2000년 3월 회사 지분 37%를 이씨에게 110억원에 넘긴 뒤 150억원에 다시 사들이는 수법으로 40억원의 차액을 챙기려 한 경위와 함께 이씨의 로비용 비자금을 관리하고 정ㆍ관계 로비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특히 정씨 자택에서 압수한 노트북 컴퓨터와 플로피디스크, 각종 서류등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이씨와의 자금거래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KEP전자가 지난 99년 10월 회계조작을 적발당하고도 1억4,000만여원의 납세처분만 받은 과정에 이씨의 동서인 김씨가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며, 관할인 마포세무서에 금명간 자료 제출을 요구키로 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