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교육장관 만난다

15년만에 회담… 29일 부산서

한국과 일본의 교육장관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부산에서 만나 공동교육교류 방안을 논의한다. 한일 교육장관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된 후 15년 만이다.

28일 교육부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30일 부산에서 만나 양국의 교육교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양국 교육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공동표창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체결한다. 양국 간 교육교류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한일 교육장관 공동명의의 표창을 수여하는 것으로 이르면 올해 말 첫 수상자를 선정한다. '캠퍼스 아시아'와 같은 대학생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캠퍼스 아시아는 한중일 3개국의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상대국 대학에서 학점이나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장관회의에 앞서 양국 학생과 교원이 참여해 교육교류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교육교류대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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