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오뚜기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오뚜기는 14일 전날보다 1만원(8.70%) 오른 1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뚜기는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적어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며 “최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지난 96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9,809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기록, 2004년보다 각각 11.5%, 59.2% 증가했다. 순이익은 356억원으로 26% 늘었다. 대우증권은 올해 오뚜기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조607억원, 영업이익은 13.8% 늘어난 524억월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449억원으로 25.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대를 유지한 영업이익률이 올해 5%대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제품 중 생필품의 비중이 높아 내수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