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내년에는 지속적인 점포개설에 따른 매출 증대와 소비 회복에 힘입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H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내년 유통주가 상승흐름을 이어갈 전망인데다, 마트를 중심으로 한 규모 확대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롯데쇼핑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4.8%와 6.1% 증가하는데 그쳐 성장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출점과 소비회복 효과에 힘입어 올해보다 각각 13.5%와 16.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은 수익성 안정화, 할인점은 이익 모멘텀 강화 역할을 각각 하게 될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주가로 53만원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도 “막강한 자금력과 유통 노하우로 홈쇼핑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홈쇼핑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또 할인점 사업에서는 집중적인 점포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 물류센터 효율 증대, 중국 직소싱 확대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은 마트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에서 2008년에는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출점 효과로 성장률도 2008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6~2008년 롯데쇼핑의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16.4%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올 4ㆍ4분기도 추석 이월효과와 신규점 오픈 효과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와 15.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탄한 자회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에 힘입어 경상이익도 높은 상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자회사인 롯데카드(지분 92.5%)와 롯데미도파(79.0%), 롯데캐피탈(20.6%)의 실적호전이 예상됨에 따라 지분법 평가이익이 지난해 1,552억원에서 올해 2,102억원, 내년에는 2,07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입금이 줄어들면서 부채비율도 크게 줄어, 지난해 159.3%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올해 100% 미만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유 애널리스트는 “다만 수익 개선 속도가 연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늦어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47만3,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