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과 일본의 키노구니야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최대 인터넷업체로서의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삼성물산 인터넷사업의 2000년 매출이 올해(2,720억원)보다 4배이상 늘어난 1조원을 넘어서고 순이익도 27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2001년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1조9,354억원, 순이익은 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아메리칸온라인(AOL) 등 해외 인터넷업체와의 제휴 및 합작을 지속적으로 추진, 인터넷 쇼핑몰·인터넷 무역사업에 이어 인터넷 방송·인터넷 경매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특히 인터넷 무역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인터넷상에서 서류결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중소업체와 해외바이어를 연결하는 웹사이트인 「FINDKOREA.COM」의 회원수를 1만개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를 통해 인터넷 무역부문에서만 2000년 8,000억원, 2001년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또 인터넷 쇼핑몰 회원을 100만명으로 늘리고 가격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통해 올해 700억원에 불과한 매출을 2000년에는 2,000억원, 2001년에는 5,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24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음악전문 인터넷 방송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방송사업으로 성장시키고, 경매·역경매·공동구매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중고품에서부터 신제품·부동산까지 거래가 가능한 인터넷 경매사업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인터넷 사업분야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터넷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육성, 「삼성물산=인터넷」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성과는 내년을 기점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