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새해 '쾌조의 출발'

美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美·유럽·日 등 동반랠리
FTSE 유로퍼스트 300지수 4년반만에 최고 상승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글로벌 증시가 새 해 들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증시 동반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지수는 모두 4년반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지난 3~6일 2%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2.6%, 나스닥지수는 4.1%씩 각각 올랐다. 특히 라스베가스 소비가전쇼(CES)에서 혁신 제품 뉴스가 속속 전해진 가운데 야후와 구글에 대한 목표가격이 상향조정되면서 인터넷 관련주들이 장세를 주도했다. 미국 최대의 가전제품 소매체인인 베스트바이의 실적 호재도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유럽과 일본 증시도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유럽증시의 FTSE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2.4% 올라 4년반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12월 신규 취업자수가 시장 예상치에 미달, 금리인상 행진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럽증시에까지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 역시 2% 상승해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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