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을 퇴치하는데는 1억5,000만달러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나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데이비드 바이런 유럽연합(EU) 보건ㆍ소비자보호담당 집행위원이 3일 말했다.바이런 위원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구제역이 영국에서만 900건 이상 발생했고 100여만마리의 가축이 도축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바이런 위원은 유럽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 4개국이라고 말하고 문제가 아주 복잡하고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구제역 변종이 7개나 된다고 지적하고 예방접종이 제한적으로 허용되긴 했지만 유럽의 관련 장관, 수의학 전문가, 축산단체들은 대규모 예방접종이 구제역 퇴치의 해결책이 아니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스부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