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최근 베트남에서 7,020만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하고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을 재원으로 하는 '다낭~꽝아이 고속도로' 공사 5개 공구 중 1공구(16.5㎞)다. 다낭~꽝아이 고속도로는 하노이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남북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으로 베트남 제3의 도시인 다낭시와 꽝아이주를 잇는 총연장 140㎞의 새 고속도로다.
롯데건설은 앞서 이 고속도로 공사 5개 공구 중 4공구(14.6㎞) 공사도 지난 2013년 말에 수주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1공구 공사를 베트남 현지업체인 CC1사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현지업체의 역량을 공유해 앞으로 계획된 베트남 인프라 공사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65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빌딩 '롯데센터 하노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북부 라오까이 지역에 총연장 66km의 철도 개량공사를 시공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고속도로와 고층빌딩 공사 실적을 쌓아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인프라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