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IT분야 용어 통일작업 추진 전망

남북간 IT분야 용어 통일작업 추진 전망 조현정사장, "북에 IT특별지역 설치 제안" 남북간 IT(정보기술)분야 용어통일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4박5일 일정으로 방북했던 조현정 비트컴퓨터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북에서 북한측에 IT분야 표준화 문제를 제기, 북측 실무자들과컴퓨터 키보드와 용어통일을 하기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최근 북한 언론에 LINUX가 리낙스로 발음돼 보도됐다'고 지적하자, 북측은 `컴퓨터 교재가 일본에서 오다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를 방지하기위해 남한 컴퓨터 교재를 보내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향후 북측이 우리나라의 IT교재를 사용한다면 각종 용어통일이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며 "북한에 컴퓨터 관련서적 보내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우리나라 산업자원부 장관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합한격인 전자공업성상, 조선 컴퓨터센터 이사장, 조선프로그램협회 이사장 등을 접촉한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이와함께 "`서울의 테헤란밸리, 미국의 실리콘밸리, 중국의 중관춘등 우리나라와 외국의 IT업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북측에 IT특별지역을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에 북측은 그런 용도에 맞는 특정지역을 시찰토록 하는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번 방북에서 조선컴퓨터센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평양프로그램센터, 수학연구소, 약전연구소 등의 IT분야 전문가와 책임자 500여명을 상대로 `디지털시대를 위한 IT산업의 가치창조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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