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홍 여광무역사장 동행안한듯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와 김덕홍 여광무역총사장이 망명신청 35일만인 18일 상오 특별기편으로 북경을 출발, 제3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외무부가 18일 발표했다.
정부와 마닐라 국제공항 소식통 등에 따르면 황비서 일행은 이날 아침 중국측이 마련한 특별기편으로 북경 교외 남원공군기지를 출발, 필리핀 마닐라 북쪽 클라크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서는 이날 마닐라 북부 클라크공군기지에서 30분간 머물다가 곧바로 군헬기편으로 여기서 북쪽으로 2백8㎞ 떨어진 바기오시로 떠난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여름철 수도로 알려진 바기오는 좋은 날씨와 경치로 유명하다.
한편 황비서의 측근인 김덕홍 여광무역총사장은 이날 황비서와 동행하지 않음으로써 행방이 알려지지않고 있다.
황비서 일행은 이에 앞서 17일 하오 8시께(한국시간 9시)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를 떠났으며 호송작전은 중국측의 책임 아래 진행됐다. 한편 정부는 황비서 망명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중국측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