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곳!] 성남 도촌지구

분당·판교와 인접 '교통 편리'
강남과 30분거리·신도시 기반시설 이용 가능
올 4월 첫 공공분양…평당 1,000만원선 예상
국민임대도 2,920가구 "서민들 관심 가져볼만"


성남 도촌지구는 편리한 교통과 분당에 인접한 입지조건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택지지구다. 최근 판교 열풍이 불면서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분양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과 갈현동 일원에 위치한 도촌지구는 서울 잠실에서 차로 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서울 강남권가 가깝다. 도촌지구 남서쪽은 분당 신도시와 접해 있고 판교와도 가깝다. 이 지역은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을 위한 이주단지로 조성됐다. 성남시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 지역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환경과 조화된 중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촌지구의 장점은 입지조건과 편리한 교통 여건에 있다. 강남~판교~분당으로 이어지는 축에 자리하고 있어 분당과 판교의 기반 시설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분당선전철 등을 통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주공이 사업을 진행하는 이 곳에는 총 24만2,000평 규모에 단독주택 202가구, 공동주택 5,040가구가 지어진다. 이 중 국민임대(전용면적 18평 이하)가 2,920가구나 돼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서민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공공분양 1,140가구와 민간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물량 980가구도 내년까지 분양을 마칠 계획이다. 90가구 규모의 고급형 연립주택도 들어선다. 첫 분양은 올 4월 시작된다. 29평형 52가구와 33평형 356가구 등 ‘뜨란채’ 40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가 책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3월 실시될 판교 분양 일정과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소 미뤄졌다. 주공 관계자는 “굳이 판교와 맞붙을 필요가 없어 분양 시기를 판교 이후로 미루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공공분양 물량 630여가구(33평형)는 내년 상반기를 분양시기로 잡고 있다. 이 물량은 사업승인 계획을 미리 받아서 전매제한 없이 입주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1,000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주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다. 판교의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대로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주공 관계자는 “택지를 직접 조성했고, 주변 간선교통망이 이미 깔려 있어 분양가를 높일 만한 추가 비용 소요가 적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간업체가 공급하는 980가구는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내년에 공급될 계획이다. 민간이 공급하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43평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총 분양금액이 평당 1,500만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촌지구도 향후 판교나 분당 영향권에 들어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아델파크공인 관계자는 “주변 아파트 시세가 평당 1,700만원대로 형성돼 있어 자연스레 도촌지구 내 아파트도 비슷한 시세로 맞춰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설명]‘미니판교’라 불리며 수도권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은 성남 도촌지구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도촌지구는 올 4월 첫 분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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