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지난 2013년 지방세 체납징수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013년 2월28일 기준 전국 체납지방세액 총 3조5,373억원 중 9,604억원(27.2%)을 징수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13일 밝혔다.

국제행사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는 체납지방세 징수율이 15.9%에 머물러 18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다. 서울도 체납지방세 징수율이 18.3%에 그쳐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서울의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1조1,154억원에 달한다.

반면 대구시는 체납액 675억 중 357억원을 걷어 징수율이 52.9%에 달했다. 광주시 역시 625억원 가운데 357억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자부는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압류·공매·출국정지 등 강제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기준 확대하는 등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