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LG카드(32710)의 외국인 지분율이 40%를 넘어섰다.
이는 LG그룹의 구씨ㆍ허씨 일가지분과 LG투자증권 등 LG계열사 지분을 합한 것(29.52%)보다 많은 규모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해외일괄매각 방식(자전거래)으로 LG카드 주식 275만주(3.72%)를 사들였다. LG카드의 특수 관계인인 구씨와 허씨 일가 수십 여 명은 이날 LG카드 보유 주식을 KGI증권과 도이치증권을 통해 해외투자자에게 일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LG카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더욱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부터 계속돼 온 LG그룹의 LG카드주 해외매각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LG카드의 주가는 전일보다 1,150원(3.85%) 하락한 2만 8,650원으로 마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