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오는 8월말 마련될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 "부동산 소유주들은 값이 오른만큼 부담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1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집이나땅을 소유한 사람들은 가격이 오른만큼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종합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보유세 강화방안외에도 추가적인 세제 및 부담금 확대를 준비중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또 "8월말 종합대책은 쉽게 바뀔 내용이 아니며 수십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집값 및 땅값 안정을 위한 국민과 정부의 의지가 담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중대형 공급 확대는 신중히 검토될 것이며 거래 확대를 위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도세 인하는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와함께 "당정이 부동산 대책에 빠르게 합의할 경우 종합대책 발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