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자원화 방법을 찾아라

KBS 환경스페셜 '쓰레기에서 금맥을…' 25일 밤 방송


‘석유 2038년, 천연가스 2058년, 철 2060년, 우라늄 2067년’ 지구 상에서 이들 지하 자원을 캐낼 수 있는 한계 연도다. 때문에 석유 등 지하자원을 둘러싼 국제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고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하다. 선진국들은 이에 대한 대안 중의 하나로 폐기물 자원화를 논의하고 있다. 마구 버려지는 쓰레기를 재활용해 이를 다시 쓰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우리나라 쓰레기 분리 수거 현황을 알아보고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쓰레기에서 금맥을 찾다’(사진) 편을 25일 오후10시에 방송한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지 이제 12년. 정부는 2005년 기준으로 생활 폐기물 가운데 재활용 비율이 56.3%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매립, 소각됐던 폐플라스틱에서는 석유를 추출하고 폐식용유로는 바이오 디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매립장의 생활 쓰레기로는 석탄을 대신할 연료를 만들고 있다. 나아가 폐자재를 이용한 건물 인테리어, 폐의류ㆍ폐현수막ㆍ폐쇼파 가죽을 재활용한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제작진은 이제 폐기물이 폐귀(貴)물이 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쓰레기 재활용이 도시에서 자원을 채굴한다는 ‘도시 광업’으로 불릴 정도가 됐다는 것. 매년 전세계적으로 재활용 쓰레기 600만 톤이 거래되고 있고 그 금액만 해도 약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진은 “쓰레기가 자원이라는 공식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자 자원순환형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 중 하나가 됐다”며 “쓰레기를 잘 활용해 그곳의 금맥을 찾는 일은 우리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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