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3억달러 외자유치 추진

주택은행이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안정적 경영기반구축을 위해 전략적 제휴차원에서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주택은행은 또 올해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제반 충당금을 적립, 4천5백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낸 뒤 내년부터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3천4백억원이상의 순익을 낼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16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외 경제분석가(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올해 경영성과와 향후 경영전략 등을 설명하는‘경영전략 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주택은행은 우선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세계유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영업.마케팅, 경영관리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업무제휴를 맺기로 했다. 주택은행 金正泰 행장은 이를위해 최근 미국과 유럽을 방문, 해외투자자들의 의사를 타진한 바 있으며 현재 주간사를 선정해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올해 결산실적과 관련, 주택은행은 JP모건과의 분쟁손실, 기아.아시아자동차 부채탕감 손실분 등을 올해 최대한 반영한 뒤 여신심사부문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부실여신이 없는 클린뱅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모든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과급 연봉제 및 사업부제를도입하는 한편 내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이상으로 끌어올려오는 2004년에는 국내 1위의 소매금융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주택은행은 직원수를 작년말 1만2천1백76명에서 최근 8천5백20명으로 30%를 감축한데 이어 사업부제 이행을 위한 미국식 부행장제를 도입하고 자본시장 운영을 위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경영혁신을 단행해왔다. [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