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30달러(1.42%) 오른 배럴당 93.1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36달러(1.22%) 상승한 배럴당 112.4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하원은 전날 밤늦게 재정절벽 타개 방안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상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한 ‘매코널-바이든 합의안’을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쳐 찬성 257표, 반대 167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최대 위협 요소였던 재정절벽 위험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에서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2월 제조업지수는 50.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5와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0.2보다 높은 수준이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
금값은 상승했다. 2월 인도분 금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3.00달러(0.8%) 오른 온스당 1,688.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