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 구직자가 면접 때 이 말을 들으면 대개는 탈락하는 것으로 알아야 한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1,3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8명 꼴인 80.8%가 면접관의 말이나 행동으로 탈락 여부를 직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 중 86.8%는 해당 면접에서 실제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탈락을 예감하게 한 면접관의 한마디(복수응답)로는 '나중에 연락드리겠습니다'가 58.1%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그 정도면 되셨습니다(25.5%), 다른 분야가 더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요(24.3%), 그 부분은 잘 모르시나 봐요(19.1%) 등의 순이었다. 탈락을 예감하게 한 면접관의 행동(복수응답)으로는 38.3%가 성의 없이 질문을 할 때를 꼽았다. 또 다른 지원자보다 내 질문의 양이 적을 때(34.5%), 내 답변을 중간에 끊거나 내 답변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지원자에게 질문할 때(29.5%), 답변 후 고개를 갸우뚱했을 때(29.3%) 등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면접관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에티켓으로 말투가 친절하고 상냥했으면 좋겠다(25.7%)를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