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1개사나… “주간사 부실분석” 비판코스닥 등록법인들의 부도가 잇따라 발생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함께 코스닥등록 주간사증권사들의 기업분석 능력과 책임에 대한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월들어 3일 한올, 19일 화니백화점, 27일 우주종합건설 등 3개 코스닥 등록법인이 잇따라 부도처리됐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가 발생한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은 11개로 늘어났다.
이들 11개 부도기업의 등록주간사 증권사는 고려증권이 지난 27일 최종부도처리된 우주종합건설을 비롯, 주일, 한보건설, 화니백화점 등 4개사로 가장 많고 이어 LG증권이 삼화정밀, 금성제관 등 2개사, 동서증권이 로보트보일러, 국제종합토건 등 2개사다. 쌍용증권은 교하산업, 신영증권은 형진건설, 삼성증권은 한올 등 각 1개씩의 부도기업 코스닥등록 주간사를 맡았다. 특히 고려증권이 주간사로 금년 1월23일 일반입찰을 거쳐 등록된 화니백화점은 고려증권이 97년 추정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를 각각 7백7억원과 11억원으로 전망했음에도 불구 9월19일 부도가 발생, 부실등록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