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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후 펼쳐질 인도 소형차 대전을 준비하라’ 인도시장은 저가의 소형차 잠재 구매층인 20~35세 인구가 2억6,700만명에 달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 모두가 잔뜩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자동차 산업이 고유가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지금이 향후 호황기를 대비해야 할 적기”라며 경제환경 변화에 움츠리지 말고 좀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반기 점유율 21%로 인도시장에서 해외기업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하반기 중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1공장에서 i20를 출시해 소형차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와 병행해 유지비가 저렴한 대체 연료차 틈새 시장을 공략해 상트로 LPG 모델과 쏘나타 개조차 등 프리미엄급 모델도 덩달아 출시해 상위 소비계층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울러 ▦성장 도시를 중심으로 딜러망 확대 ▦판매교육센터 설립 ▦정비망 579개에서 675개로 확대 하는 등 판매망 증대와 고객 서비스 제고를 통해 향후 자동차 수요 급증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메이커들의 인도시장 경영도 만만찮다. 토요타는 인도 방갈로르의 제 2공장 생산능력을 20만 대로 늘리기 위해 투자규모를 기존의 두배인 280억원으로 책정했다. 2010년에는 인도 시장만을 겨냥한 소형차 EFC를 판매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역시 인도에서의 격전을 대비해 아우랑가바드 차칸 신공장 가동을 종전 보다 6개월 빠른 2009년 초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인도 시장 투입을 위한 1만 유로 미만의 저가차 2종의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측은 “현재 시장 점유율 1% 미만인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통해 5년 안에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소형 모델 부재로 고충을 겪고 있는 포드 마저 인도를 소형차 제조의 허브로 삼고 30~40만 루피의 저가 소형차를 투입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인수해 인도 3대 업체로 부상한 타타 역시 초저가차 나노를 출시하겠다며 홈그라운드에서의 소형차 전쟁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