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24% 그쳐96년 이후 지난 6월말까지 은행권 퇴직인원이 7만8천642명으로 이중 재취업인원은 24%인 1만8천95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연구원 김동환 부연구위원은 `금융인력 실업 및 재취업대책'보고서에서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마찰적 실업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수있으나 장기적으로 자원배분 및 소득분배의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퇴직자 가운데 중.고년 남자직원 및 청년은 재취업 실패 또는 포기상태이며 향후 증권.신협 등 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금융권 실업자수가 계속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성별.연령별 퇴직인원을 보면 남자가 4만7천98명으로 여자 3만1천544명을 웃돌았고 30-39세 퇴직자가 2만6천589명, 40-49세 퇴직자 1만9천432명, 29세이하퇴직자 1만8천82명, 50세이상 퇴직자 1만4천539명 등이었다. 연구원은 중.고년의 숙련된 금융노동자 퇴출은 우수인력 누수현상을 유발해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재취업, 재교육방안 마련과 함께 금융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 내부전문가 양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