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코오롱건설 수사

재건축관련 비리 혐의로

코오롱건설이 재건축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검찰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지방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이 코오롱건설 본사를 압수 수색해 대구지역은 물론 전국 단위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자료 일체를 가져갔다. 코오롱건설의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 사업 등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 대한 영업부서와 해당 팀의 자료를 검찰이 요청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10월 1,311억4,800만원 규모의 대구 파동 강촌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전국에서 총 1조원 규모 이상의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이수건설과 SK건설 임원들을 재건축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혐의로 구속 기소했으며 올해는 같은 혐의로 삼성물산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수사가 외형상 검찰의 건설업계 재건축ㆍ재개발 관련 비리 수사의 연장선상에 있기는 하나 코오롱건설의 송도 오피스텔 청약과열 문제가 불거진 직후 착수된 것으로 미루어 업계 일각에서는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검찰이 요청한 자료에 더 프라우 오피스텔과 관련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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