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단계 방카슈랑스에서 자동차보험이제외되더라도 은행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보는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4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보험설계사가 받는수수료가 보험료의 15~20%에 달하는 만큼 2단계 방카슈랑스에서 제외된다면 은행 수수료 수입 향상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증권은 말했다.
그러나 은행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었던 1단계 저축성 보험과 달리 자보는 설계사 외에도 자동차 구입시 현장 가입이나 인터넷 가입 등이 선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은행에 커다란 수수료 수입 향상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은행이 전체 자보 시장 수수료의 25%(1천600억-2천100억원)를 차지한다고 가정하면 8개 은행의 1단계 방카슈랑스 수수료 수익 1천700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 3분기까지 세전이익 대비 3.4-4.5% 수준이지만 올해 세전이익이 충당금부담으로 대폭 감소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은행 순익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자보 연기가 손해보험사들에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또한 2단계 방카슈랑스 포함 여부와 관련한 불확실성 또는 기대가 그동안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손보사들에 대한 투자시각을 긍정적 또는 보수적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삼성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