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교보증권·KB운용 등 영업실태 검사

금융감독원이 교보증권(030610)·KB자산운용 등 증권·자산운용사 영업 실태에 대한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특정금전신탁 수탁액이 크게 증가한 교보증권과 NH농협증권(016420) 등 2개사에 대해 이날부터 총 36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한 달 동안 두 증권사가 특정금전신탁 등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때 충분한 투자 설명과 위험 고지 제대로 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자나 신규 투자자 등 투자위험을 잘 모르는 취약계층에 대한 설명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근거 없는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를 현혹했는지 등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사를 받지 않은 광고전단 사용 여부나 투자권유대행인의 영업 실태도 점검한다. 또 경영진의 조직적 불완전판매 조장 여부도 검사 대상이다.

특정금전신탁은 위탁자가 자금의 운용방법과 조건을 지정해 맡기는 금전신탁 상품으로 최근 편법 운용으로 원금까지 손실을 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사모펀드와 투자일임 재산 운용의 적정성, 고객재산의 차별적 운용 여부 등이 중점 관리 대상이다. 이번 검사의 대상은 미래에셋·KB·한화·대신·브레인·이스트스프링·교보악사 등 7개 자산운용회사다. 금감원은 한 달간 37명의 인원을 투입해 자산운용시장의 불합리한 거래구조나 영업 관행 등 고질적인 문제와 함께 투자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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