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업종의 상승랠리 가능성에 대비해 저점매수를 고려해 볼 만 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7월 들어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약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탄력이 크게 떨어졌지만, 8월 이후 제품가격이 반등할 전망이어서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21일 석유화학 경기의 상승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주요 종목에 대한 저점매수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대투증권은 7월 이후 제품가격 조정은 단기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8월 이후 석유화학 경기가 반등국면에 들어서 오는 10월까지 상승국면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낮은 재고수준과 8월 이후 본격화될 계절적 수요, 세계 석유화학 산업의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지난 90년 이후 3번의 대세상승 국면에서 화학업종이 모두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점도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김완규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석유화학 업종이 시장수익률을 밑돌고 있지만, 하반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경우 석유화학 업종의 선도주 부상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투자유망 종목으로 석유화학 업황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과 현대석유화학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향상이 기대되는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을 선정했다.
우리증권도 석유화학 제품가격 조정이 7월 말까지 지속된 후 8월 이후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우리증권은 석유화학 업종 내 관심종목으로 LG화학ㆍ호남석유화학ㆍ한화석유화학을 꼽았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