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원료 화장품 잇따라/태평양­노화방지 한방생약 자음단 개발

◎한불­송이버섯추출물 함유 기초제품/코리아나­전통민간요법활용 녹두팩 선봬화장품업체들이 신토불이 원료개발에 하나둘 성공을 거두면서 수입품 공세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올들어 경희대 한의대 교수의 처방을 받아 옥죽(둥글레)·작약·지황·백합 등 한방 생약으로부터 추출한 자음단을 개발했다. 이 추출물은 피부노화현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 또 피부주름을 개선시켜주는 레티놀(비타민 A에 들어있는 천연성분)을 개발, 제품화에 성공했다. 태평양은 지난해에도 미백효과가 있는 닥나무 추출물을 개발, 미백전문브랜드인 「화이텐스」에 사용했으며 세포재생효과를 가진 신물질 3­APPA가 함유된 「라네즈 셀 리커버」, 해조 추출물이 들어있는 「수퍼 래스팅 V」립스틱, 수목 추출물이 함유된 방향제 「숲속여행」등을 잇달아 개발, 품질향상에 힘써왔다. 한불화장품은 올해 자외선 방지, 미백효과 등이 있는 송이버섯추출물을 개발, 「바센 UV 내추럴」 기초제품에 사용했으며 지난해에는 게나 새우등 갑각류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과 셀룰로오스를 혼합한 키툴로즈를 개발해 노화방지 브랜드인 「디앤써」에 활용했다. 쥬리아화장품은 올여름 주력브랜드인 「수세미 오플러스 UV화이트 시리즈」에 갑각류에서 추출한 키토산 유도체 및 초여름에 피는 꽃의 일종인 설하와 콩과 식물인 고삼 등 식물성 미백성분을 개발, 함유시켰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녹두에 미용효과가 있다는 전통 민간요법을 과학적으로 규명, 올초 녹두에 포함된 비텍신과 이소비텍신이 피부개선효과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활용해 「녹두팩」을 제품화했다. LG생활건강은 올초 신경안정효과가 있는 감초, 더덕 추출물, 칡 추출물 등으로 만든 감초산 유도체를 개발해 남성화장품 「이지업 포맨」에 함유시킨 바 있다.<이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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