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3ㆍ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실망감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이익 안정성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어 장기투자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빙그레의 3ㆍ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률 악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비용관리를 통한 실적 안정성 강화를 의미하며 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이익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ㆍ4분기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은 빙과 및 유음료 시장의 성장부진 및 전년동기 영업이익이 워낙 높은 데 따른 기조효과 때문”이라면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또 “마진 확대에 대한 회사 의지가 확고하고 높은 수준의 자기자본비율(ROE)을 유지하고 있으며 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하는 정책을 견지하는 점에서도 다른 음식료업체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양종합금융증권도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시장경쟁이 약화되면서 빙그레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최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30일 고점인 4만6,300원까지 오른 이후 계속 주가가 하락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35.5%포인트나 하회함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음식료업체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