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 일대가 걷고 싶은 마을로 바뀐다.
수원시는 오는 9월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2013' 행사구역 0.34㎢에 130억 원을 투입해 세계 도시의 모델이 될 걷고 싶은 보행자 시범마을로 가꾼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행궁동 일대 도로의 전선, 통신선 등을 지하에 매설한다. 화서문로 540m, 신풍로 410m 등 생태교통 특화거리 950m 구간이 대상 구간으로 공사는 6월까지 완료된다.
주거시설 개선, 간판정비 등도 진행한다.
행궁동 일대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행궁, 장안문, 화서문 등 주요 시설과 성벽이 잘 보존돼 있고 화성 축성 당시부터 취락과 함께 형성된 옛길이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성과 문화성을 잘 간직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태교통 수원2013'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세계의 환경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주민들이 자동차 없이 일상 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행궁동 시범지역에서 9월 한 달 동안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