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위성방송에 62% 집중올들어 경기위축과 계열사지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해지면서 상장기업의 타법인 출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상장사중 타법인에 출자한 회사와 건수는 62개사 8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11개사,208건)에 비해 회사수는 44.1%(49개사), 건수는 57.7%(12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자금액도 1조7천2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조4천805억원에 비해 30.5%(7천564억원)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출자가 감소한 가운데 통신업종 출자는 지난해 15건에서23건, 화학업종 출자는 6건에서 7건, 유통업종 출자는 1건에서 5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올들어 타법인 출자는 인터넷.정보통신.위성방송 분야에 집중돼 이들 분야의 비중이 건수는 48.9%(43건), 금액은 62%(1조689억원)를 차지했다.
회사별 출자금액은 `한국통신IMT㈜에 7천830억원을 출자한 한국통신이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는 기아차 등에 3천888억원, SK텔레콤은 SK-IMT㈜에 1천699억원을 출자해 뒤를 이었다.
한편 타법인 출자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철강금속업종 출자기업이 가장 높은 37.28%였고 위성방송출자업체(35.96%), 기계장비운수진출업체(30.06%)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