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US여자오픈이 1일 밤 미국 동북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사우스하들리의 오차드골프장(파71ㆍ6,473야드)에서 개막된다.
US여자오픈은 LPGA가 창설(50년)되기 4년 전인 46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만들어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경기. 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타이틀 스폰서가 없지만 총상금은 310만 달러로 일반대회의 3배 안팎에 이르고 우승상금도 56만 달러나 된다. 또 남자 US오픈처럼 USGA가 까다로운 코스만을 골라 열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최고 권위 대회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출전 선수도 화려하다.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해 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총출동하는 것.
올해는 24명에 달하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자 대열에 포함됐다. 최근 부진한 모습이지만 아직 한국파의 선봉에 선 박세리(27ㆍCJ)와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은(25ㆍ나이키 골프), 올해 9번이나 톱 10에 든 김미현(27ㆍKTF)등 중견 선수들과 안시현(20ㆍ코오롱 엘로드), 송아리(18ㆍ빈폴골프), 전설안(23) 등 신인왕 후보들도 나서며 위성미(15ㆍ미셸 위)도 초청 받았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지희(25ㆍLG화재)는 일본 상금랭킹 상위 2명에게 주는 카드를 받아 출전하며 LPGA2부투어에서 뛰는 이미나(23), 배경은(19ㆍCJ), 이선화(18ㆍCJ), 조령아(20) 등도 나간다.
이들은 전장이 6,473야드로 길지만 파5홀이 3개밖에 없어 파71인 오차드 골프장에서 ‘살아 남기’위한 투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골프장은 파4홀 5개가 400야드가 넘고 페어웨이 양쪽은 울창한 숲이며 러프는 링크스 코스처럼 질긴 잡초로 조성된 데다 그린은 그린시켜도 다시 굴러 내려가는 소위 ‘솥뚜껑’모양이다.
한편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동안 PGA투어에서는 시알리스 웨스턴오픈(총상금 480만달러)이 개최되며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동반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