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바닥권 벗어난다
해외 제과시장서 약진·스포츠 토토 매출 호조용산부지 개발 가능성도 주가 상승 촉매 기대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지난 3월 이후 부진했던 오리온 주가가 제과시장 회복과 해외시장에서의 약진 등에 힘입어 바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10일 오리온이 제과시장의 침체와 온미디어, 미디어플렉스 등 핵심 계열사 상장에 따른 기대감 상실로 인해 고점대비 30% 가량 낮은 주가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미 악재는 충분히 반영된 만큼 2분기 실적 공시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지난 3월 30만8,500원을 기록하며 52주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전날대비 1,000원(0.46%) 떨어진 21만8,500원을 기록했다. 고점대비 29%나 빠졌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8월 이후 제과시장 회복에 힘입어 국내 제과부문 영업실적은 이제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해외 제과시장 매출은 작년 1,1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 정도로 급성장하는데 이어, 2010년에는 국내 제과 매출을 앞지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성수기를 맞은 스포츠토토의 매출 순항과 용산부지 개발 가능성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총 3,000평 규모의 용산부지는 단순매각하면 607억~757억원 정도의 매각차익이 발생하겠지만 단순 매각에 나서기 보다는 2007년 하반기경 주상복합이나 사무복합건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이미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목표주가 29만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8/10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