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철강 제품 가격을 포스코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한다.
30일 현대제철은 열연강판과 후판 가격을 각각 톤당 5만원씩 인상한 90만원과 9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동된 가격은 7월 18일 제조투입분부터 적용된다. 같은 날 동국제강도 주력 제품인 후판 가격을 1일 주문 물량부터 톤당 5만원 인상한 95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3ㆍ4분기 제품 가격은 이미 가격 조정안을 발표한 포스코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됐다.
동국제강 측은 “철광석, 석탄 등 제철 원료 가격 강세가 지속돼 후판의 원료 반제품인 슬래브 국제 시세가 상승해 제품가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원가 상승요인을 내부에서 최대한 수용하면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면서 “자체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도 “원가 상승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제품가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