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3ㆍ4분기 고용을 더욱 줄일 것으로 보여 취업난이 가중될 전망이다.노동부가 지난달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체 4,629곳을 대상으로 조사, 13일 발표한 `3ㆍ4분기 고용동향전망`에 따르면, 기업체 10곳 중 8곳이 채용 계획이 없거나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에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업체는 23.6%(1,050곳)로 2ㆍ4분기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는 4.6%포인트 많은 63.0%(2,799곳), 아직 미정인 업체는 13.4%(595곳)였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바탕으로 고용 증감 여부를 예측하는 고용전망BSI는 105.5로 2ㆍ4분기 보다 4.0포인트, 전년 동기(114.1)와 비교하면 8.6포인트나 낮아져 취업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업과 금융업의 경우 고용전망BSI가 각각 95.6과 98.5로, 고용이 오히려 줄 것으로 예측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