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장, "인터넷대란, 기초무시 관행 탓"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사장이 회사 홈페이지(www.ahnlab.com)에 이번 인터넷마비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낀 바를 적은 글을 게재해서 눈길. 안 사장은 앞으로도 보안의식 고취 및 향후 정부, 업계, 사용자들이 나아갈 방향을 포함해 기술적인 문제, 인터넷 사용 문화 등을 다루는 내용을 포함시킨 칼럼을 계속 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사장은 홈페이지에 첫번째로 게재한 글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웜 바이러스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에서 컴퓨터들이 보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동시에 다른 수많은 컴퓨터들을 공격해 사이버 세상이 마비상태에 빠졌다"며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전력을 다하고 기초를 다져나가지 않은데서 비롯된 사고"라며 이번 사태를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비유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에 대한 범 국가적 의식이제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 사장이 시한을 두지 않고 칼럼을 집필하기로 했다"며 칼럼을 홈페이지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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