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3일만에 상승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8%(600원) 오른 3만 6,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상승은 이날 교보생명 보유주식(24%)에 대한 매각공고를 내면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교보생명 주식 492만주에 대한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권혜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모회사인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우인터내셔널이 향후 2년간 미얀마 가스전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어서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 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교보생명 지분이 최소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8배 수준인 1조원 이상에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ㆍ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세로 2ㆍ4분기부터 천연가스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18% 늘어난 59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이 더욱 부각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