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판기의 밀크커피처럼 경제와 민주주의, 인권과 통일 같은 가치의 절묘한 배합을 찾아내야 한다."
이병석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자판기 커피에 빗대 현 정치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한 글을 당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3선의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포항) 및 학교(동지상고ㆍ고려대) 후배로서 현재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의원은 이 글에서 "한나라당이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이라는 두가지 화두를 걸고 집권에 성공했으나 어느 순간 경제 살리기만 남고 국민통합은 뒷전으로 물러나면서 위기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커피에 대한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미국인조차 한국 자판기 커피의 절묘한 배합에 의한 맛에 놀라고 커피 자판기의 편리함과 효율성ㆍ평등성에 감탄한다"고 소개한 뒤 "잘 배합된 정치가 자판기 커피처럼 평등하고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