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특별법 지지 서명 50만명 돌파
제정촉구 운동 8주만에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섬유특별법 제정 노력이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이 길거리에서 벌이고 있는 서명운동에 시민들이 앞 다퉈 동참하고 있다.
섬유산업 구조혁신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섬유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는 서명이 5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4일 섬유ㆍ패션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섬유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8주 만에 서명인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50만명 중 섬유업계 종사자는 15만명이며 길거리 서명과 온라인 서명은 각각 27만명과 8만명에 이른다.
섬산련을 비롯한 전국 52개 섬유단체들은 섬유ㆍ패션 산업의 재기를 위해서는 섬유특별법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난 7월부터 전국에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여름 휴가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업계 종사자들이 길거리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섬유ㆍ패션 업계는 “60ㆍ70년대 고도성장을 이끈 섬유산업은 지금도 제조업체 수의 15.3%, 고용인원의 10.5%,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31%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 기여도가 높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금융권의 각종 지원정책에서 홀대를 받고 있어 이대로 가다가는 산업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특별법 제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4월 곽성문 의원(대구 중ㆍ남구)을 비롯한 여야의원 35명이 발의한 섬유특별법은 이달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9/04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