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우리나라가 올해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이날 국제금융센터 초청으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경제와 한국 신용등급 전망’ 세미나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5~6.0%”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국내 은행산업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부실 문제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은행의 PF 부실채권이 올해 2ㆍ4분기 급증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PF 등의 여신 부문에서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의 경우 가처분소득보다 많고 변동금리 비중이 90%에 달해 금리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고 가계의 금융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개선된 점은 위험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P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4.3~4.8%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