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보유 중인 온미디어주식과 MBC플러스미디어 주식을 별도기업으로 분할해 오미디어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홈쇼핑을 주력으로 하는 CJ오쇼핑과 콘텐츠, 미디어 전문기업인 오미디어홀딩스로 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할은 주주들이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인적분할 방식이며 CJ오쇼핑과 오미디어홀딩스가 55대 45 비율로 나뉜다. 회사측은 “이번 기업분할로 존속 CJ오쇼핑은 차입금 경감을 통한 이자부담이 줄고 미디어 산업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부담을 해소해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미디어홀딩스 대표는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와 김성수 온미디어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CJ오쇼핑은 온미디어와의 사업적 시너지 향상을 위해 그룹 내 방송 및 미디어 관련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방송경쟁력 강화 커미티’를 운영하기로 했다.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존속법인인 CJ오쇼핑은 9월, 오미디어홀딩스는 10월에 재상장된다. CJ오쇼핑은 지난해 12월 오리온 및 특수관계자로부터 온미디어 지분 55.2%를 4,34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