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포철 등삼성전자 등 일부 블루칩들의 외국인간 장외시장(OTC) 프리미엄률이 외국인한도확대를 눈앞에 두고 상승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간 장외시장(OTC)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률이 지난 23일, 24일 각각 24.7%, 22.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률은 지난 3월중순 20%전후에서 형성됐다가 외국인한도 확대일정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3일 11.7%로 급락했고 이후 20%미만에서 형성됐음을 감안할 때 크게 상승한 것이다.
또 포항제철 프리미엄도 지난 3월12일 34.2%까지 급등했다가 4월들어 20%전후로 낮아졌으나 지난 23일 31.5%, 24일 28.4%로 다시 높아졌다.
OTC프리미엄률은 외국인 매입한도가 소진된 종목이 외국인끼리 매매하는 장외시장에서 당일 시장가격보다 얼마나 높게 형성됐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OTC프리미엄은 외국인한도 확대가 임박해서는 조만간 시장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에 낮아지거나 아예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및 포철 프리미엄의 상승은 기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의 스탠더드 &푸어스사에서 「안정적인 주식」에서 「불안정한 주식」으로 판정받는 등 주변여건이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OTC프리미엄률이 상승하는 것은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증시에 대해 좋지 않게 평가하는 외국인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