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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위암 투병 끝 사망…악플러들에도 관용…끝까지 긍정적 희망적 삶 살아
임윤택이라는 이름을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쓰면 연관 검색어로 ‘임윤택 위암 거짓말’’결혼’ ‘트위터’ ‘울랄라’’임윤택 딸’’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등이 뜬다.
슈퍼스타K3의 슈퍼스타 임윤택(향년 32세)이 거짓말처럼 11일 위암 투병 끝에 가족과 울랄라세션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의 별이 되었다.
그에게 슈퍼스타K3는 삶의 투쟁과 같았다. 울랄라세션이라는 그룹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위암 4기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병마와 싸워야 했으며, 위암이 거짓이라며 공격하는 네티즌들에게 진정성있게 자신의 실제 상태를 알리려 노력했고, 한편으로는 다른 팀과 경쟁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삶을 살았다.
특히 그의 모습이 호전된 듯한 모습을 보이면 어김없이 네티즌의 인격모독성 악플에 시달려야했다. “진짜 위암에 걸린 것이 맞냐” “우승하기 위해 동정심을 자극한다” “오늘도 임윤택은 살아있다” “오늘 날아다니는 것 봤냐” 등등 그의 병을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임윤택은 근거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도 네티즌에게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 실제로 임윤택의 아버지는 악플러들의 아이피를 모아서 고소를 준비하던 중에 이 사실을 안 임윤택은 “아직 어린 아이들이니 미래를 막아서는 안된다”며 아버지가 고소를 취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해 콘서트에 앞서 임윤택은 자신의 트위터에 “개인적으로 악플 많이 써주시는 분들 울랄라홈피통해 제게 쪽지 보내주시면 제 개인 사비로 콘서트 티켓 끊어드릴께요~~ 작접 공연보시구 나서두 정이안붙으신다면 어쩔수없지만 정말 노력하는구나 라도 보여드리구 싶어서요~~ 연락주세요~~!!!”라는 글도 남겼다. 임윤택은 작년 7월‘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해 이런 자신의 긍정적 마인드를 전한 바 있다.
또 임윤택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리단맘이 갑작스레 1월 14일이 무슨날이냐 묻기에 망설임없이 리단이 100일이라구 대답하니 조금은 놀란 기색이네요. 대체 날 뭘로 보구…난 자상하구 꼼꼼한 아빠거늘… 벌써 100일 식사모임할 곳 두 세 군데정도로 간추려 놨다구요~!!!” 라는 글을 게재하며 딸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8월 투병중에도 이혜림씨와 결혼해 같은 해 10월 딸 임리단을 낳았다.
한편 고인을 추모하는 애도의 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슈퍼스타K에서 울랄라세션의 멘토였던 이승철은“조금이나마 꿈을 이루고 간 그..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고 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멀리 있어 직접 가보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 잘가라 부디 하나님 곁에서 행복하길..”이라며 고인에게 작별을 고했다. 또한 심사위원이었던 윤종신 역시 “너를 통해 울랄라세션을 통해 준건 없고 여러가지 얻은 것 밖에 없구나”라며 애도를 표했다.
현재 빈소는 울랄라세션의 멤버들과 가족 및 지인들이 지키고 있으며 조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화장 후 14일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연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