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출 40% 증가한 200억달러 전망 우리나라의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작년12월 이후 16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4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12억7천만달러)에 비해 10% 가량 증가한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2.0%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을 시작으로 2월(-9.1%),4월(-33.2%), 6월(-51.2%)에 이어 8월(-65.6%)에 바닥을 찍은 뒤 10월(-59.1%), 12월(-53.4%), 1월(-35.9%), 2월(-27.1%), 3월(-5.5%) 등으로 회복된데 이은 것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4월 수출액이 D램 현물가격의 약세로 3월의 14억3천900만달러에는 못 미치겠지만 작년 4월보다는 1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D램수출이 3월에 3.4%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반전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 경우 반도체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40% 증가한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산자부는 또 지난 1.4분기의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 감소한 37억2천만달러를 기록, 작년 3분기의 27억6천만달러, 4분기 29억4천만달러에이어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 무역수지도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만인 지난 3월 1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흑자기조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중 D램 수출은 1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에 1분기에 비해 19.1% 감소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서는 111.2% 증가한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한편 1분기 D램의 품목별 수출비중은 256메가 D램이 38.3%로 지난해 연간 비중의 14.8%에서 크게 높아졌고 128메가 D램이 지난해 47.2%에서 올 1분기에는 44.5%로,64메가 D램은 26.6%에서 13.5%로, DDR은 10.0%에서 31.7%로 비중이 변화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