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외수펀드 주식비중 급감/6월이후 주식편입률

◎대투 17%P나 낮춰투신권의 주식매도를 초래했던 주식형 외수펀드가 보유주식 대량 처분으로 주식편입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1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의 주식형 외수펀드 주식편입비율은 지난 6월말 56.8%에서 ▲15일 현재 21.9%로 5개월보름만에 34.9%포인트가 급감했다. 국민투신증권이 운용하는 주식형외수펀드 주식편입비율도 지난 6월말 56.5%에서 15일현재 31.28%로 25.2%포인트나 낮아졌다. 지난 6월말이후 종합주가지수 하락률 48.2%를 감안하더라도 5개월보름동안 주식매도를 통해 낮춘 주식편입비율은 대한투신이 17%포인트, 국민투신증권이 7%포인트 이상에 달한다. 이밖에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한 내국인전용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은 지난 6월말 대한투신 59.8%, 국민투신증권 43.7%에서 지난 15일 대한투신 44.9%, 국민투신증권 26.9% 등으로 낮아졌다. 투신권은 지난 11월중 5천5백17억원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한데 이어 12월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또다시 5천5백85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1개월 보름동안 무려 1조1천1백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환매와 별도로 주식편입비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해 외수펀드 보유 주식을 지난 11월중 대거 매도했다』면서 『따라서 현재 외수펀드에서 추가매도할 주식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