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여름을 겨냥한 뷰티 관련제품의 특수철이 열렸다.
한낮의 수은주가 점차 한여름 수준에 육박하면서 벌써부터 민소매에 반바지, 맨발에 샌들 차림의 젊은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여름철 특수를 노리는 바디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슬리밍 제품이나 맨발을 가꿔주는 풋케어, 땀냄새를 없애주는 데오도란트, 제모제 등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 대책`제품들은 본격적인 더위를 앞둔 5월부터 최대 성수기에 돌입했다.
슬리밍 제품을 출시하는 이플립의 경우 `세룰라이트 컨트롤 젤`의 매출이 전년대비 25%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1ㆍ4분기 대비 3배 가량의 판매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디용품 전문업체인 바디샵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발의 각질 제거나 발냄새 제거 등에 효과적인 풋케어 제품의 판매가 급증, 평소 총 매출의 3% 수준에 그치는 관련품목 판매 비중이 5~8월에는 평균 11%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홈쇼핑 업계의 이미용품 매출도 이 기간중 최고조에 달한다. 지난해 CJ홈쇼핑의 관련 매출은 4월 90억원에서 5월 이후에는 각선미 관리기구나 제모제, 다이어트 관련 제품 등의 매출 신장으로 8월까지 세자리수로 늘어났다는 것.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다양한 여름 특수 제품을 선보이며 당당한 노출을 꿈꾸는 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시세이도코리아는 지난 4월 출시한 슬리밍 제품 `바디 크리에이터`가 초기 도입물량 1만개가 출시와 함께 매진, 예약 순으로 판매를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5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아로마 효과를 더해 지방을 분해ㆍ연소시킨다는데 대해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비오템도 코코아 활성 성분이 지방 분해를 도와 주는 슬리밍 제품을 새롭게 내놓아 판매를 늘리고 있다.
태평양 이플립은 겨드랑이의 불쾌한 냄새를 가려주는 `프레시 파우더 스프레이`와 땀나는 발을 시원하게 하면서 발냄새를 제거하는 `프레시 민트 풋 스프레이`등 데오드란트제 2종을 선보였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땀냄새를 억제하고 노폐물을 녹여 주는 레드 와인 성분을 함유한 바디 클렌저를 여름용 제품을, 바디샵은 더워진 몸을 시원하게 식혀 주는 멘솔 성분을 함유한 쿨링 제품을 내놓을 예정. 이 밖에 클라란스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면 그을린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셀프 태닝과 함께, 금빛을 발하는 스프레이식 애프터 선 제품 등 패션성을 강화한 상품으로 여름철을 겨냥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