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정보통신(대표 김동연)은 보안장비인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제조업체로 전체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88%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더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현재 미국ㆍ캐나다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피카소정보통신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현재 디지털 분야의 개발 전문 연구인력이 전체 임직원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R&D(연구ㆍ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형 및 스탠드 얼론 형 제품의 경우 초당 최고 480프레임의 속도로 녹화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제품 생산과 관련해 8건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2001년에 매출 123억원을 올린데 이어 2002년에는 52.6% 증가한 18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02년 영업이익도 26.4% 늘어난 4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6.1% 감소한 26억원에 그쳤다.
올 매출액과 순이익 목표는 각각 250억원ㆍ40억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형 DVR 유통업체를 매출처로 확보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근 영업인력을 3명에서 14명으로 보강했다. 올해 초 중국의 거대 통신사업체인 보천(PTIC)과 오는 2005년까지 4만2,000대의 DVR을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며, 이 부문에서만 올해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본 도시바에 스탠드 얼론 DVR 공급을 추진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지난 9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이르면 오는 8월께 공모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주간사로 주당 5,000~6,000원(액면가 500원)에 85만주를 발행, 42억5,000만~51억원 정도를 공모할 예정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