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한국중공업 출자금 상반기 회수

외환은행이 오는 6월말까지 한국중공업과 현대기술투자에 대한 출자금을 회수한다. 또 은행내 외화대출채권과 외환카드의 매출채권 유동화와 항공기·선박금융 등을 통해 총 6억4,000만달러의 중장기외화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이와함께 리스크관리 부분 등에 행외 전문인력을 영입한다.외환은행 관계자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2·4분기 경영전략」을 지난 12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한 경영전략에 따르면 은행측은 우선 자회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국중공업과 현대기술투자에 대한 출자금 회수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외환은행은 한국중공업에 15.7%(820억원), 현대기술투자에 30%(90억)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외환은행은 이와함께 현대 등 20여개 차주의 국내 외화대출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법(CLO)으로 3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외환카드의 외화매출채권을 ABS방식으로 유동화, 2억달러를 도입키로 했다. 중장기외화조달을 위해 은행측은 추진중인 항공기금융부분의 ABS와 REPO(환매조건부매각) 방식의 선박금융 ABS를 종결, 1억4,000달러의 외자를 별도 마련키로 했다. 2분기 경영전략에서 외환은행은 금융감독당국에서 3~6개월짜리 단기특정금전신탁을 유동화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오는 5월부터 이 상품도 본격적으로 판매키로 했다. 인력부분의 경영정상화 계획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리스크관리와 마케팅, 국제금융 등에 행외전문인력을 영입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또 딜러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직급체제의 개편도 추진키로 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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