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급휴가 완전실시 땐, 경제유발효과 12조엔‘경제를 살리려면 휴가를 써라’ 일본에서 완전한 유급휴가로 유발되는 경제효과가 약 12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경제산업성의 조사 자료를 인용, 7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 산하 ‘휴가제도의 바람직한 모습과 경제ㆍ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연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회사원과 공무원들이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할 경우 경제파급 효과는 모두 11조 8,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완전한 유급휴가는 여행 등으로 인한 소비 지출의 주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고용창출 효과면에서는 148만명이 새로운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기준으로 볼 때 정규직 근로자 1인의 유급 휴가일수는 평균 18일이지만 9.1일 가량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를 모두 쓸 경우 7조 4,000억엔의 소비 지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급휴가의 완전 실시를 위해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한다면 거액의 공공지출 없이도 높은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바캉스법’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장순욱기자